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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히어: 64000개 매장의 경험을 혁신하는 모바일 포스 1위 기업 | 12월 볼트X 월간커피챗 기업 세션 스케치

by 볼트엑스(boltX) 2024. 12. 17.

지난 글에서는 12월 볼트X 월간커피챗의 참여 기업 스캐터랩의 기업 소개 세션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POS(Point Of Sale)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12월 월간커피챗 참여기업, 페이히어의 기업 세션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POS는 Point Of Sale이라는 용어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판매 시점 관리 시스템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음식점에 들어서면 자리에 앉고 메뉴를 살펴본 뒤 주문하고 식사를 한 뒤에는 결제를 하게 되는데, 주문에서 결제까지의 이 일련의 과정을 담당하는 시스템이 바로 POS입니다.

페이히어는 창립되었던 2019년부터 2024년까지 POS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이끈 선도 기업 중 하나입니다. 현재 가맹점의 개수는 64,000개로 업계 1위의 규모이며, 올해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누적 투자금액 500억) 성장성과 비전을 다시 한 번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월간커피챗에는 페이히어의 테크 조직을 총괄하는 안성현 테크 헤드 님이 참석해 타 POS 회사와 페이히어의 차별점과 비전, 일하는 방식과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까지 전부 공유해주셨습니다.

 

 

 

페이히어

주문부터 서빙,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혁신한다.

 

 

페이히어의 가맹점은 현재 6만 4천개에 달하며 이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페이히어의 성공을 POS 분야를 잘 알지 못하는 제3자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POS 업체들이 다 비슷비슷해 보이던데, 1위를 달성한 이유가 특별히 있을까?'라고 말입니다.

 

 

페이히어 테크 헤드 성현 님이 설명하고자 노력했던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었습니다. 페이히어는 POS 업체로서 어떤 특장점을 지녔고, 어떻게 업계 1위를 달성했는가? 그 답은 바로 '통합'에 있습니다.

 

POS의 영역에는 주문과 결제만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페이히어가 정의한 POS의 영역은 훨씬 넓습니다. 주문과 결제는 물론, 웨이팅, 심지어는 서빙하는 로봇까지도 포함합니다. 안성현 테크 헤드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장님에게 필요한 모든 걸 제공"하는 셈입니다. 이렇게 넓은 범위를 통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매장 경험은 한결 편리하고 매끄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페이히어의 고객 만족도가 높은 이유입니다. 현재 페이히어의 NPS(순추천고객지수)*는 82점으로, 넷플릭스의 점수인 52점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순추천지수: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얼마나 기꺼이 추천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서비스의 성공을 예측하는 강력한 지표이다)

 

 

 

페이히어가 일하는 법

핵심 가치에 기반하여

트라이브, 챕터로 구성되어

빠르게 일한다

 

페이히어에는 일하면서 판단의 기준이 되는 열 가지 가치가 있고, 열 개의 핵심 가치는 '고객 집착(Customer Obsession)'라는 한 가지 핵심 목표로 이어집니다. '집착(obsession)'이라고 표현할 만큼 페이히어는 고객의 만족에 집착합니다. 성현 님께서는 페이히어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일화 한 가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언젠가 강원도에 있는 페이히어 매장에서 오류가 발생했는데, 성현 님을 포함한 리드급 실무진들이 직접 차를 몰고 해당 매장을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합니다.

 

 

조직 구조는 글로벌 IT 기업인 스포티파이의 조직 구조를 참고했다고 합니다. 같은 기능을 만드는 인원들로 스쿼드가 구성되고, 스쿼드가 모여 트라이브가 됩니다. 그러는 동시에 같은 직군끼리 묶여 챕터라는 조직을 이룹니다. 종과 횡으로 엮인 유연한 조직은 빠른 개발과 배포를 담보하는 동시에 직군 내 노하우 공유와 피드백을 통해 구성원의 성장도 촉진합니다.

업무 프로세스는 PRD 작성, 리뷰, 테크스펙 작성, 개발, QA, 배포의 순서로 2주 단위로 진행됩니다. 얼핏 보기에는 다른 테크 조직의 업무 순서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보이긴 하지만, '테크스펙'이라는 단계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 유의할 만합니다. 이전에 뱅크샐러드에서 테크스펙이라는 문서를 작성한다는 점을 소개드린 바 있었는데요. 페이히어에서도 페이히어만의 테크스펙을 작성하여 개발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페이히어의 테크스펙에는 개발하는 대상의 배경, 목표, 목표가 아닌 것들, 마일스톤 등 개발 과정에서 마주하는 판단의 순간에서 결정의 근거가 되는 내용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페이히어의 조직 문화

자율과 책임은

힘이 강하다

 

 

페이히어의 문화를 요약하자면 '자율과 책임'의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가를 쓰는 것도 개인의 자율에 달렸고, 출퇴근 시간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는 페이히어가 구성원을 얼마나 신뢰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자, 유능하고 절제력 있는 구성원들만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개발 문화 측면에서도 페이히어는 구성원이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아낌없는 지원을 합니다. POS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정성'과 '신속한 위기 대응'입니다. 따라서 유능한 테크 기업에서 실시하는 코드 리뷰, 테크 세미나, 사내 스터디에 더해 '장애 훈련'을 진행합니다. DB 주소가 변경되거나 시스템이 셧다운되는 모의 상황을 만든 뒤 이를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는 훈련을 하며 실전에서의 비상 상황을 대비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해요.

'결제'라는 도메인은 기술이 가장 크게 혁신하고 있는 핵심적인 도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도메인에서, 탁월한 조직 문화와 실행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몸 담는 것은 커리어를 위한 최고의 투자일지도 모릅니다. 내 생활 속의 불편함을 기술로 혁신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신 분, 특히 결제 과정에서의 불편함에 분노(?)했던 적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2025 새해의 커리어를 페이히어에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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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터랩: AI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퍼스트 무버 | 12월 볼트X 월간커피챗 기업 세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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